직무에 복귀한 지 38일 만에 사퇴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잠시 뒤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. <br /> <br />앞서 한 전 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'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더 큰 책임을 지는 길로 가겠다'면서 사실상 출마할 뜻을 내비쳤는데요. <br /> <br />기자회견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[한덕수 / 전 국무총리] <br />존경하는 국민 여러분, 저는 오늘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 세계는 통상질서가 급변하고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어떤 나라도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운 대변혁의 시기입니다. <br /> <br />이에 더하여 우리나라는 국내적으로 큰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갈등과 분열이 공동체의 기반을 흔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나라와 국민의 미래가 아니라, 개인과 진영의 이익을 좇는 정치싸움이 위험 수준에 도달하였습니다. <br /> <br />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민생도, 경제도, 외교도, 개혁도 안 됩니다. <br /> <br />우리가 애써 일으켜 세운 나라가 무책임한 정쟁으로 발밑부터 무너지도록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. <br /> <br />저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의 공복으로 경제발전의 최일선에서 일생을 살았습니다. <br /> <br />국익의 최전선인 통상외교까지 정쟁의 소재로 삼는 현실을, 저의 양심과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저는 제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, 우리 모두를 위해,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기로 마음 먹었습니다. <br /> <br />저는 이번 대통령 선거를 통해 우리 국민의 선택을 받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 여러분, 저는 세 가지를 약속드립니다. <br /> <br />첫째, ‘바로개헌’입니다. <br /> <br />임기 첫날 ‘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 기구’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. <br /> <br />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, 2년차에 개헌을 완료하고, 3년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,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습니다. <br /> <br />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시되, 저는 견제와 균형, 즉,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헌법은 1987년 개정 후 38년이 되었습니다. <br /> <br />급변하는 시대의 흐름과 국민의 뜻을 받들기에 크게 부족합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우리가 개헌에 성공하지 못하면 다시는 지금과 같은 기회가 찾아오기 어렵습니다.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5050210020160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